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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박근혜, 홍준표와 안상수 산성 중 어느 것이 더 튼튼?

국민의 입을 컨테이너, 경찰차, 화분으로 막겠다는 발상은 하수

송태경 | 입력 : 2014/11/27 [22:41]
▲ 경남도청(도지사 홍준표) 정문 앞 화분    

▲   창원시청(시장 안상수) 앞 화분  ©


산성은 산정(山頂)이나 능선을 따라 적의 습격에 대비해 쌓아놓은 성을 말하며, 민간인의 피난처로도 이용해왔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산을 뒤에 두고 취락이 입지·발달하여 성곽 중에서도 유독 산성이 발달했다고 한다.
 

▲     ©뉴스메이커

명박산성은 2008년 6.10 민주화 항쟁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100만 촛불 대행진이 계획되자 경찰이 컨테이너 박스를 2단으로 쌓고 바닥에 철심으로 고정시킨 뒤 용접을 하여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자 국민들이 이명박과 산성을 본 따 만든 합성어이다.
 
박근혜는 경찰버스를 이어 붙여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는데 이를 그네산성 차벽이라고 한다. 국민들의 시위가 있건 없건 도심은 차벽 그네산성이 상설화 되어 있어 이젠 국민들에게 익숙한 장면이 되었다.
 
경남도지사 홍준표와 창원시장 안상수는 도청과 시청 앞에 대형화분을 수백 개 설치하는 화분산성을 쌓았다고 한다. 11월 24일자 경남신문의 기사를 보면 창원시는 청사 정문에 대형 화분 100여 개를 설치하고 정문 보도 좌우에도 화분을 놓았다고 하며, 경남도청은 지난 6월에 130여 개의 대형화분을 청사 정문 진출입로에 설치했다고 한다. 민원인에게 꽃향기를 선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변명을 하지만, 국민들의 단골 집회 장소였던 곳에 집회를 막는 장해물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남신문은 “이유야 어떻든 경남도와 창원시 청사 앞 대형 화분은 꽉 막힌 언로를 연상케 한다. 홍준표 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의 불통 이미지도 떠올라 씁쓰레하다. 화분이 설치된 곳을 제외하면 인근 보행로는 폭이 좁아 보행에 방해가 되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했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이 국민의 뜻이 아닌 권력의 입맛대로 하는 일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거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 직접 시정을 촉구하는 일들을 힘으로 막아 낸다고 그 원인이 제거되고 해결되는 것인가? 이런 부당한 방법을 동원하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봉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강권 자체의 부당성을 더하는 것으로 문제에 문제를 더하는 것이다.
 
경찰국가를 방불케 하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전송하여 국격을 얼마나 손상시키고 있는가? 말로만 민주와 인권을 외치니 외신들이 정부가 말하는 것을 받아쓰기 하겠는가? 외신도 지쳐서 한국을 떠났고 떠나고 있다고 한다. 독재국가 경찰국가 이미지로 어떻게 세계 속에 생존할 수 있겠는가?
 
이명박이 국민의 입을 막고 저지른 4자방 비리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자, 친이 등이 나서서 ‘박근혜 X파일’ 등 박근혜 정부에 대해 강력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이명박이 자서전을 낸다고 하는데, 이 안에 담길 내용 등이 뭐가 있겠는가? 국민들의 분노만 키우게 될 것은 뻔하다. 박근혜 측도 속이 탈 것이다.
 
이런 불상사의 근본은 상식과 정의를 버린 불법과 부정과 비리가 그 원인이다. 그리고 이런 것을 컨테이너와 경찰차 그리고 대형 화분으로 국민의 입을 봉쇄하면 된다고 생각한 교만에 있다.  교만의 결국은 실패라고 한다.  이젠 국민 앞에, 역사정의 앞에 이명박근혜건 여당이건 야당이건 겸손해져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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